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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웃기는 얘기 세 토막 @ 조회 : 2078






# 성질 급한 노처녀




어느 섬마을에 사는 노처녀에게 맞선 자리가 하나 들어왔다.



드디어 맞선 보는 날.



노처녀는 아침부터 때 빼고 광 내고 정성을 들인 다음 마지막으로 미용실을 찾았다.



앗,근데 배 떠날 시간이 다 되어가는 게 아닌가.



얼른 마무리를 하고 선착장으로 달려갔다.



그 배를 놓치면 그녀는 평생 후회하며 살 것 같아 젖먹던 힘까지 내서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갔다.



아뿔싸! 근데 이를 어쩌나!



벌써 배는 떠났는지 부두에서 2m 정도 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저거 놓치면 안 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거는 꼭 타야 되는데….’



그리고 그녀는 하이힐을 벗어 양손에 쥐고 배를 향해 돌진했다.



두두두두….



모래바람이 일어나고 드디어 점∼프!



죽을 힘을 다해서 팔을 뻗어 봤지만 이미 그녀의 몸은 바다로 빠져 들고 말았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뱃사람들이 일제히 나오더니 그녀를 보고 측은해하며 하는 말…



“아,뭐시 그리 급한겨. 10초만 기다리면 부두에 도착하는디….”





#돌팔이 의사




한 마을에 총각이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오른쪽 다리가 파랗게 변해 있었다.



놀란 총각이 병원에 찾아가자 돌팔이 의사가 말했다.



“심각하군요. 잘라야겠습니다.”



한쪽 다리를 절단한 총각은 얼마 후 다른 한쪽 다리도 파래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병원을 찾았다.



“또 심각하군여 잘라야겠어요.”



얼마 후,총각은 자신의 그곳도 파랗게 변해 있는 것을 보고 병원을 찾았다.



의사 왈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그곳을 안 잘라도 된다는 겁니다.”



총각이 기뻐하며 물었다.



“그럼 나쁜 소식은 뭐죠?”



의사 왈 “국립의학연구소에서 파란색을 분석해서 결과를 알려왔습니다만…”.



“어떻게 됐나요?”



다급해진 총각이 물었다.



“그 파란색은 청바지에서 빠진 물이랍니다”





#시대별 청혼방법




50년대 - (부모에게) 이 사람 저 주십시오.



60년대 - 나랑 결혼해 주겠소?



70년대 - 우리 인생을 함께 꾸려 갑시다.



80년대 - 아침마다 당신이 해주는 밥을 먹고 싶어.



90년대 - 내 아이의 엄마가 되어주지 않겠어?



2000년대 - 하이마트 갑시다!

글쓴이 : 연정흠  작성일 : 2003.03.22
 
연정흠
나랑 하이마트에 갈 사람??? 0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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