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들아 안녕?

난, 조영소라고 해. 3반 이었구, 머리가 쫌 컸었나?(아마 기억들은 날 것이여..)

정흠이가 열심히 해서 일구어 놓은 암동쩜넷 덕분에 잊혀졌던, 그리구 보고싶었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場이 되서 무지 무지 기쁘고 감개무량하다. 그런데, 매번 사이트를 방문하면 몇자 남기려 해도 부담스럽고, 리플 달자니 그 또한 어색하고.... 결국 울 아들 사진만 올려 놓고 몇 마디의 말도 남기지 못한채 또 다시 로그아웃하고...(이런 내가 민망스럽고, 친구들에게 미안하여 오늘은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리게 되었다)

특히, 정흠에게 미안하고 리플달아준 희원, 지은, 형순에게도 많이 미안하네..

모두들, 나와 같은 마음이라면 다소나마 위안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내가 이상한 건가?)

암튼, 지금 이순간에도 뭐라 해야 할지 모르는 이 어색한 분위기가 하루 빨리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다. 정리가 안되네. 아직 퇴근을 못해서 그런지 제정신이 아니것 같다)

하여간, 다들 반갑고 서로서로 자주 연락하는 동창들이 되었으면 한다.

모두들,용기내어 글을 올리도록 하자. 300여명의 졸업생중 41명만이 이공간에서 노는 것이 너무나 안스러워서...

2004년 2월 12일 저녁. 사무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