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195명 의원이 투표에 참가해 193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2표였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12일 오전 11시 25분쯤 본격적인 투표에 들어간지 30여분만인 이날 11시 50분쯤 종료돼 개표에 들어갔다.

이날 투표에는 195명의 의원이 참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원들은 대부분 참여했고 자민련 의원들도 상당수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박관용 국회의장은 11일 오전 경호권을 발동해 의장석을 점거중이던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끌어내고 탄핵안을 상정,표결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됨에 따라 국회 법사위원장이 의결서 정본을 헌재에 제출하면 탄핵심판 절차가 시작된다.

또 법사위원장은 의견서 사본을 대통령에게 보내는데 이때부터 헌재의 결정때까지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되며 국무총리가 직무를 대행한다.

헌법재판소는 이에따라 최장 180일이내에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헌법재판관 9명중 6명이 찬성하면 대통령은 파면된다.

탄핵안 국회가결로 정치권 안팎에서는 개헌론 공론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개헌을 위해서는 20일 이상 공고, 공고후 60일 이내 국회 의결, 의결후 30일 이내 국민투표의 절차를 거치는 만큼 각 기간을 최소화하면 16대 국회에서도 개헌추진이 가능하다.

그러나 개헌론이 본격화될 경우 각 정치세력간의 이합집산, 개헌후 주도권확보를 둘러싼 당내 권력투쟁 가속화 등 정국의 불투명성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